중국유학생에 대한 소고

이글은 지난호에 나온 " 중국의 화타는 한의사가 될 수 없다?"라는 글에 대한 반론입니다.

 

 

중국의 화타 火병에 걸렸다?

말지 8월호에 "중국의 화타는 한의사가 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유학중인 1500여명의 중의대 유학생들의 장래 신분에 대한 불안 해소 방법으로 그들의 자격을 인정하여 한의사 면허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여 한의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글이 실렸습니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하여 품은 맹목적 사대주의적 동경을 보는 듯하여 입맛이 씁쓸합니다.단적인 예를 들까요? 제가 지난 94년의 국제사상의학회와 95년도의 약침학회의 일로 북경과 연변의 연구소, 대학, 연구원, 병원 등을 방문하였을 때에 10-20년 전의 우리나라의 생활 수준을 본 것 처럼 의료시설에서도 낙후함을 목격했으며, 또 여러 차례의 중국과의 학술적 교류에서는 상당수의 연구논문이 신뢰도와 정확도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경험했읍니다.

이러한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중국 유학생문제는 정치적, 경제적, 학문적 차원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첫째, 전세계적으로 국가의 의료 인력 수급 체계는 국가 정책으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정책적으로 시행되어 지금은 체계가 잡힌 제도인데 그곳을 졸업해도 그곳에서 진료를 못하는 중의대출신 유학생에게 면허 취득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적정의 의료 인력 공급으로 항상 양질의 의료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국가 의료 인력 수급 체계에 특정 직능의 의료 인력 공급 과다로 인해 혼란이 일어나고 또한 의료인의 무분별한 공급 과다는 필연적으로 의료수준의 저하를 가져오므로 결국은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둘째, 과연 중의대 출신이 우수한 인력이냐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국내 한의사나 한의대생들의 수준은 전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인적자원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고자가 예로 제시한 명문대 출신의 중의대생 정도의 인적 자원은 국내 한의대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그들도 한의대에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의대 유학생의 대부분은 실력이 부족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한의과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 중국에서는 중의학을 이용한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중간의 유학 알선업자들의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삼위일체가 되어 중국에 까지 도피성으로 유학을 간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우수한 인력이라고 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이것은 외화의 낭비이며 또한 이제까지 배워온 각각의 전공을 버리고 불확실한 것에 남은 인생을 건다는 것은 국가 인력의 낭비입니다. 우리나라의 한의과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는 실력으로 한의대 학생이 한국말로 강의를 받아도 쉽지 않은 공부를 중국에 건너가 배운다고 하지만 그들이 중의사가 가르치는 중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으며 과연 중의사들이 얼마나 중의학을 알려줄지도 의문이며, 기본적인 중의학을 가르치면서도 그들에게 학점에 얽매여 대학생활을 해야하는 것을 볼 때 민족적인 자존심도 다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들을 위해 면허취득의 길을 열어 준다면 중국으로 유학가서 한의학을 5년 공부한 후 국내에서 면허를 취득하려는 수가 지금보다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므로 이는 국가경제적으로나 국민보건상으로나 엄청난 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 한의대와 중의대의 교육연한의 차이와 교과과정의 상이함을 들 수 있습니다. 한의대가 6년의 고유의 체질에 따라 치료하는 체계화된 사상의학, 정통적인 한의학, 우리나라 특유의 각종 침구요법 등 한국적인 동양의학을 교육하고 있다면, 중의대는 중국 나름의 교육체계를 가지고 각 지역마다의 특성에 따라 제도화 된 것으로 교육기간, 임상적, 학술적 등의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습니다. 또한 본초학에 있어서도 한국에서 통용되는 본초명과 중국에서 쓰이는 본초명이 다른 약재가 존재하듯 국내에서 통용되는 용어와 중국에서 쓰이는 용어가 맞지 않읍니다.

넷째, 만일 한의사가 부족하여 중의대 출신에게 면허취득의 기회를 제공하려 하는 것이라면 이보다는 서울대 등 국립대에 한의학과를 신설하여 한의사를 충원하는 것이 현재 단 한곳의 국공립대에도 한의학과가 없는 현실에서 더욱 타당하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방법입니다. 또 중의학에 우수한 분야가 있다면 학술 교류를 통하여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으며 현재에도 중국과는 교환교수를 통하여 학술적, 임상적 교류가 대등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유학생의 합법화는 의사들이 선진국에 가서 의료기술을 배워오는 것과도 다르며 우리나라의 의사 면허증으로 일본, 미국, 서구 선진국에서 사용할 수 없고 엄격한 과정과 검증을 거친후에 의료행위를 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의 한방의료 행위를 하려면 엄격한 과정과 검증늘 거쳐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점에서 의료의 면허증을 단순히 중국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어렵게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서 남발한다면 법의 기강이 무너지고 의료질서가 깨지는 것이며, 섣불리 아는 부정확한 한의학 지식으로 인해 남에게도 피해를 주고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문은 분명히 있습니다. 정말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한의과 대학의 입학이란 과정을 통하여 현재 한의과 대학에서 공부하는 석, 박사신분의 학생분들과 같이 6년의 과정동안 이론과 임상의 검증을 통한 후에 마지막으로 국가고시를 통하여 검증을 받는 正道를 선택하는 것이 옳을 줄 압니다. 편법에 의하여 단 한번의 면허시험에 통과 함으로써 의료행위를 한다면 생명을 다루는 인술에 편법적인 술수가 만연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 중국의 화타는 한의사가 될 수 없다?"고 제목을 단 것은 화타를 무시하는 것이며 화타가 살아서 이 글을 본다면 자신을 중국의 유학생에 비유한다고 대성통곡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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