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따라 몸짱 만들기>

최근 몸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흔한 말 중의 하나가 되었다. 도심의 거리를 가다보면 젊은 사람들이 탁 트인 피트니스 유리벽을 통하여 열심히 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TV를 보기도 하면서 그냥 달리는 것이다. 30대 아줌마가 마치 20대 처녀처럼 몸을 관리한 방송이 나간 다음부터 각종 헬스 센타에는 초만원이라고 한다. 몸짱과 같은 몸매를 만들겠다는 희망에서다.

여성뿐만 아니고 남성들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삼십대에는 별로 차이를 못느끼지만 40대를 넘어가면서 몸을 어떻게 관리 하였는가에 따라 외모는 변하기 때문이다. 동창회에 나가면 50대로 보이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아직 30대로 보이는 친구도 있어 동창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똑같은 나이를 먹었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보여준 단면이다.

몸짱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무작정 운동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운동을 하며 식이요법도 병행하여야 진정한 몸짱이 될 수 있다. 몸짱은 외모 뿐만아니라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정신도 맑게 유지하여 준다.

영웅심이 많고 저돌적인 태양인은 기가 위로 많이 오르고 외부로 땀을 내는 것과 같이 발산(發散)작용이 강하다. 상체는 기가 강하지만 하체는 상대적으로 약하여 오래 걷거나 오래 서있지를 못하여 아무 이유없 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이와 같이 태양인은 목덜미 부분이나 머리의 부분은 발달하여 있지만 허리와 다리의 기능이 약하다. 따라서 운동을 하더라도 상체를 이용한 운동은 조금만 하고 하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항상 마음을 안정하고 기를 내려 하초에 쌓이게 하는 수련을 하여야 한다.

직선적이고 행동이 빠른 소양인도 상체의 기능이 발달되어 어깨가 벌어지고 흉곽이 발달을 하였지만 허리와 다리는 약하여 날쌔지만 걷는 것이 불안하다. 허리와 하체를 단련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상체가 발달하였지만 몸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하체를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절대 급하게 하지 않고 마음을 안정하고 단전에 기를 모으고 천천히 꾸준하게 해야한다. 위로 오르는 화와 열을 내리고 단전과 신장에 음기를 모아 주어야 한다. 과격하고 빠른 운동보다는 마음을 안정하고 편한 마음으로 천천히 오래하는 운동이 육체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을 주게 된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습과 열이 많고 기혈과 수분의 대사가 안되어 가장 비만해지기 쉽다. 날씬하고 근육질의 튼튼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을 하여야 한다.

체형적으로는 복부가 많이 발달하고 목이 가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체질에 비하여 살이 많이 찌고 체격이 크다. 몸짱이 되기 위해서는 전신운동을 하여야 하며 전신의 땀이 흠뻑 날 정도로 해야 한다. 특정부위의 허벅지, 복부, 상박 등의 비만이 있다면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하여야 균형잡힌 몸짱이 될 수 있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위장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기와 혈이 부족하고 몸이 차며 체력이 가장 약하다. 다른 체질은 살을 빼기 위하여 노력을 하지만 소음인은 반대로 살이찌고 근육을 기르기 위하여 노력을 하여야 한다.

체력이 약하여 조금만 무리하면 몸살을 앓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격하고 무리한 운동은 체력을 더 떨어뜨린다. 체력에 맞는 꾸준한 관리를 하면 살도 찌고 근육도 생긴다. 천천히 하는 운동보다는 적극적이고 빠른 운동을 하여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아야 한다.


[식품환경신문 2004-07-13]
[김수범 한의학 박사 / 대전대 한의학과 교수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