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따른 간암예방법>

위암에 이어서 높게 나타나는 암이 바로 간암이다. 더 놀랄만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하여 간암의 발생빈도는 상위권에 든다고 한다. 한국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과연 우리나라에 간암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술먹는 습관이 문제다. 회식이나 동창회라고 하면 항상 술이 나오며 술을 많이 마셔야 인정을 받는다. 술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답례로써 마시고 권하다 보면 정신없이 취할 때까지 마신다. 술김에 2차, 3차를 가다보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술을 마시며 아침에 일어나 보면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남들과 어울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는 경우도 많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지만 상당수의 한국인들에게는 이러한 생활이 만연되어 있으며 술에 취하여 행동하는 것에 대하여는 관대하다.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술먹는 습관은 세계상위의 간암발생국이라는 오명을 얻기에 충분하다. 다른 원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다. 간암에 걸리는 사람 중에는 술을 거의 먹지 않는데도 걸린다. 바로 화를 참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두거나 계속되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여 간암이 오는 경우다. 한국 특유의 욱하며 급한 성격이 원인이 되며 화를 풀지 못하고 쌓여서 나타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항상 참아야 된다는 한국전통의 습관 때문에 참다보면 화병이 되고 간에 영향을 주어 간암으로 변한다.

여러 원인들에 의하여 간의 기능이 떨어져서 각종 간염, 알콜성간, 간경화, 황달에 걸리며오래 지속되면 간암으로 변한다.

한의학에서 간은 장군의 역할로써 외부의 적군에 대항하여 싸우는 역할이다. 즉 외부의 음식물이 들어 올 때 해독을 해주는 기능과 통한다.
간은 혈액을 보관하고 근육을 주관하여 운동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간기능이 떨어지면 피곤하고 근육이 약해진다. 간은 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간기능이 떨어지면 눈이 피곤하고 아프고 건조하며 잘 보이지 않는다. 화를 내면 가장 먼저 손상을 받는 곳이 바로 간으로써 화가 많고 참지 못하는 한국인의 특징상 쉽게 상하는 원인이 된다.

간암의 발생원인이 체질에 따라 다르므로 체질에 따라 예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술을 마시면 독주를 마시거나 안주를 안 먹고 마시는 경우가 있어 간을 상한다. 또 사소한 일에도 집착을 하며 기분 나쁜 일을 오래 기억하여 간을 상한다. 화를 풀지 못하고 가슴에 오래 쌓아두면 화가 쌓여서 울광증이 나타난다. 모두 간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마음을 편하고 너그럽게 갖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은 항상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으며 소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간에 좋은 음식은 미나리, 생강이 좋으며 차로는 인진쑥차를 꾸준히 다려 마시면 좋다.

직선적이고 화가 많은 소양인은 항상 화가 많거나 화를 풀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두다 보면 간암이 발생한다. 원래 술을 많이 먹지 못하지만 술을 지속적으로 마셔도 간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화가 안 생기게 마음을 안정을 하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차로는 한약재 중에 황백차를 다려 마시면 좋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과음하거나 일욕심, 음식욕심, 돈욕심 등을 내다보면 간에 부담이 되여 간암이 발생한다. 원래 간의 기능이 강하지만 함부로 생활을 하여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음식은 과식하지 않으며 술, 육류를 적게 먹고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차로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칡차를 장기적으로 먹으면 간기능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저돌적이고 선동적인 태양인은 기의 발산이 너무 많다보니 간기능의 손상이 쉽게 온다. 간의 손상이 되면 쉽게 화를 내고 참지를 못한다. 따라서 기를 내리고 마음을 안정할 수 있게 고단백의 저칼로리의 음식인 맑고 담백한 음식을 먹으며 화를 적게 내어야 한다. 차로는 기를 내려주고 몸을 맑게 하는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식품환경신문 2004-6-22]
[김수범 한의학 박사 / 대전대 한의학과 교수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