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의학과 현훈증 >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휭 하니 어지러울 때가 있다. 이것이 가볍게 또는 순간적으로 오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오는 경우에는 주의 깊게 관찰을 하여 보아야 한다. 이러한 것은 몸의 중심을 잡는 전정기관에 의해서도 올 수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서 오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증의 원인을 풍, 열, 담, 습, 기허, 혈허 등의 여러 가지의 원인에 의해서 온다고 보았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너무 신경을 많이 쓴다던가, 신경이 예민해져 있거나, 얼굴이 붉으며 몸 안에 열이 많거나, 화를 쉽게 낸다던가, 혈압이 높다던가, 몸이 비만하다던가, 몸 안에 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있거나, 손, 발, 얼굴이 잘 붓는다던가, 기운이 약하거나, 혈액이 부족한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경우로 전반적으로는 풍기(風氣)가 있다던가, 기혈의 순환이 안되거나, 습담이 많다던가, 기혈의 기능이 약한 것으로써 이중에 풍, 열, 담이 병행을 하여서 오는 어지러움증은 중풍의 전조증일 경우가 많음으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

이러한 현훈증에 대하여 각 각의 체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므로 각 체질에 따라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 소음인 >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가 약하며 몸이 차지기 쉬운 관계로 기와 혈이 부족하여 지거나, 비위기능이 약하거나, 신경이 예민하여 지는 관계로 인해서 현훈증이 나올 수 있다. 단순히 기와 혈의 부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에는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 증세의 호전이 되나 신경성의 증세나 혹은 겸하여 나타나는 경우에는 중풍의 증세로 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증세이다. 따라서 항상 정량, 정시에 소식을 하며 소화 흡수가 잘 되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세세한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너그러이 갖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음식은 항상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소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차로써는 기가 부족하거나 몸이 차면 인삼차, 육계차, 생강차 등이 좋고, 혈이 부족한 경우에는 당귀차, 천궁차, 대추차 등이 좋고, 풍기(風氣)가 있는 경우에는 귤차, 유자차, 향부자차 등이 좋다. 한약재로는 팔물군자탕, 보중익기탕, 향부자팔물탕, 성향정기산, 십이미관중탕, 향사양위탕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

< 소양인 >
화와 열이 상승함으로써 머리에 영향을 주어 어지러움증이 생기거나 열로 인하여 피가 마르는 경우에 상대적으로 피가 부족하여 현훈증이 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를 한다던가 화를 많이 내게 되면 중풍의 전조 증세로써 속이 미식거리며 중풍이 올 수 있는 증세로 아주 위험한 상태이다. 따라서 화를 적게 내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세 번이상 생각을 한 후에 행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하여 화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뜨겁지 않고 시원한 것이 좋으며 신선한 수박, 참외, 오이 등이 좋고, 생굴, 녹두, 팥 등도 머리를 맑게 해주며, 차로써는 산수유차, 구기자차, 박하차 등이 좋고, 한약재로는 형방지황탕, 도적강기탕, 지황백호탕, 양격산화탕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

< 태음인 >
습이나 담이나 열이 생기게 되면 피가 탁해지거나 묽어지면 피가 뇌에 올라가더라도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서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으며 여기에 풍과 화, 열이 가세를 한다면 뇌의 순환에 영향을 주어 중풍의 전조증으로 갈 수 있으며 매우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항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목욕을 자주하여 땀을 내주며, 너무 달거나 기름기가 많은 고칼로리의 음식을 적게 먹으며 과식을 피하여야 하며 화를 적게 내고 욕심을 적게 갖아야 한다.

음식은 배, 호도, 잣, 무우, 미역, 김, 등이 좋으며 차로는 율무차, 감국차, 설록차, 칡차등이 좋고 한약재로는 태음조위탕, 청심연자탕, 갈근해기탕, 열다한소탕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재를 활용하여 볼 수 있다.

< 태양인 >
평소에도 기운이 위로 오르는 상태인데 여기에 습, 담, 열, 풍등이 있게 되면 상승작용이 일어나서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가 있다. 따라서 기가 하강할 수 있도록 하며 항상 마음을 안정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담백한 조개, 솔잎, 포도 등이 좋으며, 차로는 모과차, 오가피차등이 좋고 한약재는 미후등식장탕, 오가피장척탕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