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의학과 화병 >

우리나라에는 오래 전부터 화병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여 왔다. 고부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 가난, 고생, 재산의 손실 등으로 인하여 열이 후끈하게 오른다던가, 심장이 뛴다던가, 가슴이 터질 것 같이 답답하다던가, 머리가 아프거나,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다던가, 잠이 안 온다던가, 소화가 안된다던가, 우울하고, 불안하고, 짜증나고, 죽고 싶고, 화가 잘나는 등의 심리적인 증상들이 다양하게 많이 나타난다. 현대에 와서는 많이 개방이 되어서 옛날과 같은 화병은 적어 졌지만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더 다양한 원인과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각 각의 체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기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 소음인 >
내성적이고 예의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화가 나거나 할 말이 있어도 표현을 못하여 화병이 많이 생기게 된다.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마음이 안정이 안되며 목에 무엇이 걸려서 삼켜지지도 뱃지도 못하거나 아랫배가 끓듯이 안 좋고 쉽게 놀래고 불안하며 잠도 안 오고 어지러운 증세가 주로 나타난다. 따라서 항상 불만이 있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바로 의사표현을 함으로써 가슴에 담아 두지 않으며 이미 지난 일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음식은 항상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소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차로써는 인삼차, 대추차, 생강차, 귤차 등이 좋고, 한약재로는 향부자팔물탕, 곽향정기산, 십이미관중탕, 향사양위탕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

< 소양인 >
성격이 급하고 기분 나쁜 것을 바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가슴에 쌓이는 화는 적으나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며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화를 풀지 못하는 경우에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해지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뒷목이 뻐뻣 하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후끈 후끈 열이 오르며, 가벼운 일에도 쉽게 화를 내게 된다. 따라서 다른 체질에 비해서는 화가 적게 생기지만 풀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향은 더 크게 나타난다.

음식은 뜨겁지 않고 신선한 수박, 참외, 녹두, 팥, 등이 좋으며, 차로써는 산수유차, 구기자차, 보리차 등이 좋고, 한약재로는 형방지황탕, 도적강기탕, 육미지황탕, 양격산화탕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

< 태음인 >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무난하게 모든 일을 처리하는 관계로 화병에 적게 걸리나 고칼로리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몸에 열이 많이 생기거나, 욕심을 많이 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화병으로 변해버릴 염려가 있다. 따라서 항상 욕심을 적게 갖고 마음을 비우며 소식을 하여 몸 안에 열이 안 생기게 하며 운동과 목욕을 자주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음식은 배, 호도, 잣, 무우, 미역, 김등이 좋으며 차로는 율무차, 오미자차, 설록차, 칡차 등이 좋고 한약재로는 조위승청탕, 태음조위탕, 청심연자탕, 갈근해기탕, 청폐사간탕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재를 활용하여 볼 수 있다.

< 태양인 >
모든 기운이 위로 오르는 관계로 이것을 풀지 못하고 가슴에 갖고 있게 되면 광적인 증세가 나타나거나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하여 자포자기 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모든 일을 함에 신중을 기해서 처리를 하여야 하며 마음을 안정하고 화를 적게 내며 담백한 음식을 위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조개, 솔잎, 포도, 머루, 다래, 모과 등이 좋으며, 차로는 모과차, 오가피차등이 좋고 한약재는 미후등식장탕, 오가피장척탕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