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척추의 관계>

흔히 비만은 단순하게 살이 찐 것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배가 나오거나 다리가 굵어지거나 상박의 살이 많은 것은 아주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 살이 찌면 옷이 잘 안 맞고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을 입어도 폼이 안 난다. 그래서 처녀시절의 날씬하였던 몸매를 상상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거울을 보지 않는다고도 하는데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비만은 신체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살이 찌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흔히 알고 있는 증세는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숨이 차고 어지럽고 항상 피곤한 증상들이다. 그 외에 동맥경화, 지방간, 고혈압, 당뇨 등의 증세도 나타나며 마지막에는 중풍이나 심장질환이 나타난다.

이외에 잘 모르는 사이에 큰 영향을 주는 증상이 있다. 바로 척추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흔히 허리가 아프면 단순히 비만하여 기혈순환이 잘 안 되어 허리가 아프다. 그러나 비만이 오래되면 기혈의 순환이 안 되는 것 외에도 요추에도 영향을 주며 심하면 척추전체에 영향을 준다. 복부비만이 오래되면 복부의 무게가 앞으로 나가면서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허리의 척추인 "요추"가 점점 앞으로 나가면서 활처럼 휘어지게 된다. 요추가 앞으로 계속 나가서 최대로 휘어지다가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하면 요추의 가장 약한 부분인 척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뼈 중에서 가장 약한 부위가 부러지면서 앞으로 밀려 나가게 된다.

즉 동전을 바르게 쌓은 상태에서 동전이 옆으로 삐져 나오듯이 요추의 하나나 아니면 그 위의 요추까지 밀려져 나오게 된다. 자연히 어긋난 척추부위에서 척추가 신경을 누르거나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 나와서 다리나 허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면 허리나 다리의 통증이 오게 된다.

치료받는 요통환자들 중에 50세 이후의 아주머니이며 허리가 드럼통같이 매우 많이 나온 환자의 X-ray를 찍어보면 상당수에 척추의 뼈가 어긋나면서 밀려나온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걷는 것도 뛰뚱거리며 매우 힘들게 걷는 경우이다. 이와 같이 비만과 허리가 아픈 경우에는 체중이 10kg이상 빠져서 척추가 다시 안 쪽으로 밀려서 들어가야 허리의 통증도 감소가 된다.

비만은 단순한 미용적인면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합병증 외에도 척추에도 영향을 주어 허리의 통증을 유발한다. 비만하면서 오는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의 통증은 살을 빼면서 치료를 하여야 치료가 빠르고 재발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