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차>

사상체질별 차(茶)의 선택

지난 8월에는 연변의 연길에서 제1차 국제사상의학학술대회에 참석하고 연변민족의학연구소 10주년 행사 및 연변조선민족의료원을 방문하였으며 중국의 몇 몇 도시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중국 의 음식을 먹다 보니 우리의 식생활과는 다르게 기름을 많이 써서 요리를 하고 고기를 다양한 요리법에 의해서 먹고 있어서 언뜻 생각하기에 이런식으로 음식을 먹으면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이 많이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또한 이들 중국 사람들은 여러 가지의 차를 많이 마심으로써 이를 중화하는 식생활의 지혜도 또한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생활에서도 커피나 홍차 같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인 피로를 풀어주고 중독성이 있는 것 보다는, 전통의 고유차를 즐김으로써 마음의 여유도 찾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으며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렇지만 사상체질의학적으로 보면 인삼차, 설록차, 작설차, 모과차, 유자차, 구기자차, 감잎차, 오가피차등이 체질에 맞으면 많은 도움이 되나 잘못 선택을 하면 부작용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즉, 혈압이 있거나 열이 많은 사람이 인삼을 먹게 되면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며, 또 소화가 안되고 몸이 찬 사람이 설록차나 작설차 등 먹게 되면 소화가 더 안되고 설사를 할 수가 있다.

다음은 각 체질별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차들의 효능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1. 소음인의 차
소음인은 몸이 차고 위장의 기능이 약한 관계로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차로 마시기에 좋다. 인삼차는 소음인 에게는 명약으로 기를 보해주고 소화기능도 도우며 손발을 따뜻이 해주며, 생강차는 소화기능과 혈액순환을
돋고 감기에 좋으며, 귤차, 유자차, 레몬차는 소화기능을 돋고 기의 운행을 도우며, 대추차는 위의 기능을 돋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진액을 보충해 주고, 꿀차는 폐와 장의 진액을 보충해 주고, 당귀차, 천궁차는 보혈을 하여 몸 안의 피를 공급해 주고, 계피차는 내장과 손, 발을 따뜻이 해주고, 두충차는 하초 기능을 튼튼히 하고 뼈를 강하게 해준다. 또 인삼, 대추, 생강을 같이 섞어서 차로써 마시면 보기, 보혈에 좋다.

2. 소양인의 차
소양인은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체질로 대체적으로 시원한 성질의 약재가 알맞다. 산수유차, 구기자차는 하초의 기능을 돋고 장정기능이 있고, 보리차는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이 있으며, 결명자차는 눈을 맑게 해주며,이런 차외에도 당근즙, 녹즙, 참외, 수박, 포도, 토마토, 과일즙 등도 차와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다.

3. 태음인의 차
태음인은 비만하고 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많기 때문에 습, 담, 열을 없애주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설록차, 작설차 등이 잘 맞는다. 맥문동차, 천문동차는 폐를 보해주고 진액을 보충해 주며, 오미자차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진액을 보하고, 설록차, 작설차 등은 피를 깨끗이 해주고 정신을 맑게하며, 음양곽차는 하초의 기능을 돋고 습을 제거하며, 용안육차는 보혈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율무차는 몸안의 습을 제거하고 피부를 깨끗이 해주어 비만에 좋으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피하며, 칡차는 목의 뻣뻣함을 풀어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간을 해독하여 준다.

4. 태양인의 차
태양인은 화가 많은 체질로써 맑은 성질의 차가 좋다. 모과차는 근육에 힘이 없거나 몸이 나른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에 좋으며, 감잎차는 피를 맑게 해주며, 오가피차는 하초를 보해 주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