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보고 체질을 감별하는 법>

생활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고 특히 자신의 체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음식을 먹다 보면 어떤 음식은 맛이 있고 소화도 잘되고 컨디션도 매우 좋으나 어떤 음식만 먹으면 설사를 한다든가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영 몸이 편하지 않은 것을 느낄 것이다. 한 예로 어떤 사람은 인삼을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소화도 잘 되며 기운이 나지만 어떤 사람은 인삼이 소량만 들어가도 금방 얼굴이 열이 오르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분명히 사람에 따라서 모든 음식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생활 속에서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자신의 체질을 아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잘 모르면 용감해지듯이 어떤 사람들은 단 한번에 자신의 체질을 판단해 준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실제 체질을 감별하기 위하여서는 한번에 체질을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번의 확인을 거쳐야 정확한 체질진단을 할 수 있다. 즉 병이 있는 경우에는 그 병에 대하여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의학저서인 동의수세보원에 나와 있는 한약을 써서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병이 없다면 집에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복용하고 주의 깊게 관찰을 하여 본다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체질감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 체형과 외모로 판단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고자 한다. 몸의 체형, 얼굴의 외모와 인상은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는 방법으로 먼저 전체적인 체격을 알아보고, 얼굴의 형과 얼굴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가지고 판단하는 방법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면서 사상체질의학의 경험과 연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판단의 비중이 높아지고 초보일수록 판단이 서지 않으며 다른 체질감별 법을 동원하여 확인을 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태음인(太陰人)은 무엇이든지 잘 먹으며 행동이 느리고 식욕이 왕성한 면이 있다. 몸의 전체 부위로 보면 허리부위가 굵고 목덜미가 가늘지만 다른 체질에 비하면 체구가 크고 기골이 장대하며 뚱뚱하고 건장한 사람이 많고 뼈대도 굵은 경우가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하여서는 목이 굵은 경우도 많다. 얼굴의 형은 전체적으로 둥글며 크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으며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며 눈이 크고 입술이 두텁고 피부도 거칠며 피부의 땀구멍이 보이는 경우도 많다. 태음인 중에는 체구가 크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다음으로 많은 소양인(少陽人)은 활달하고 행동이 민첩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려놓는 특성이 있다. 체형은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여 어깨가 넓고 크며 엉덩이가 작아서 역삼각형의 체형을 갖고 있어 허리가 약한 편이며 걸을 때 상체가 흔들리면서 안정감이 없고 가벼워 보인다. 얼굴은 역삼각형의 형태로 머리는 크지만 턱은 뾰쪽한 경우가 많고 눈매는 날카롭고 눈 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으며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머리가 앞뒤로 나온 사람이 많다. 외형으로 보아서 직선적이고 날카로워 보인다.

소음인(少陰人)은 얌전하고 예의가 바르며 모든 일을 정확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 체형은 엉덩이 부위가 크고 가슴이 좁고 빈약한 편이며 안정감이 있고 차분한 편이며 체구는 대체로 작고 전반적으로 몸이 마른 사람도 있으며, 간혹 키가 큰 사람도 있으나 몸이 마르고 소화기능이 약하여 많이 먹지를 못한다. 얼굴의 형은 작고 이목구비도 작으며 오밀조밀하고 단정하며 야무져 보이고 정확하고 빈틈이 없어 보이며 동양적인 미인들이 많다.

가장 드문 태양인(太陽人)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하여 자료가 부족하다. 일반적으로 저돌적이고 영웅심이 많으며 선동적인 면이 있고 체형은 기(氣)가 상체로 많이 올라가므로 머리와 목덜미의 부위가 발달을 하였으며 허리부위가 상대적으로 가늘고 약하며 오래 서 있거나 걷기가 힘들다. 얼굴의 형은 크고 날카로우며 남을 받아들이는 듯하면 눈에 광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