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의 감기>

" 콜록, 콜록" 전철이나 차를 타거나 사무실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합주를 하는 것과 같이 연이어서 듣게 되는 시기가 되었다. 이렇듯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감기는 항상 우리의 주위에서 언제든지 침범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시시 탐탐 노리고 있다. 그러나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려 고생을 심하게 하고 어떤 사람은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 것 같다가 바로 회복을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각 각의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서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 즉 한의학적으로는 원기(元氣)가 충분하거나 기혈(氣血)의 순환이 잘 되거나 몸의 방어기능인 위기(衛氣)가 튼튼한 사람들은 쉽게 낫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잘 안 낫는다. 또한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들은 감기가 와도 쉽게 회복하며 약을 먹어도 잘 낫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초기에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쉽게 낫기도 한다. 감기가 처음 오게 되면 먼저 나타나는 증세가 으실으실 추우면서 열이 나고 땀이 안 나면서 온 몸이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때에 몸의 따뜻하게 보온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한방차, 음식 등으로 약간의 땀을 내준다면 가뿐하게 감기를 몰아낼 수 있다. 특히 각 각의 체질적인 특성에 따라서 감기를 관리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모든 일을 정확하게 하고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의 경우는 추위를 많이 타며 다른 사람보다 쉽게 지치는 편이다.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태에서 찬기운을 맞게 되면, 열이 나고 추우면서 땀이 안 나는 증세가 나타나며 이러한 경우에 생강10g, 대추 3-5개, 흰파뿌리 2-3뿌리을 넣어 차와 같이 다려 먹으면 온몸에 땀을 내거나 또는 생태나 명태에 생강, 파, 마늘를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온 몸에 땀이 나면서 감기를 몰아 낼 수 있다.

느긋하며 성취력이 강하고 참을성이 많으며 뚱뚱한 편이 많고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의 경우에는 몸이 찬데 찬바람을 갑자기 맞거나, 고열량의 음식, 술, 육류 등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거나 활동을 하여 소모를 하여야 하나 그렇지 못하면 몸 안의 열이 머리와 가슴 쪽으로 올라가게 되고 폐와 기관지에 열이 많이 생기게 되며 이때에 갑자기 찬바람을 맞게 되면 감기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열을 내려주면서 땀을 내줄 수 있는 칡뿌리15-20g를 이용한 칡차(갈근차)를 마시게 되면 열을 내리거나 또는 입이 커서 대구라고 하는 대구탕을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폐와 기관지를 윤택하고 기혈의 순환이 잘 되게 하여 감기를 없앨 수 있다.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이며 활달하고 창의력이 있고 많이 먹으나 살이 잘 안 찌는 소양인들은 마음이 안정이 되면 좋으나 화와 열이 많이 오르게 되면 몸의 상체에 열이 많이 생기게 되고 찬 바람을 맞게 되면 감기에 걸리기 쉽게 된다. 따라서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형개15-20g을 다려서 형개차를 마시게 되면 화와 열을 밖으로 내보내면서 감기에 좋고 또한 북어탕을 시원하게 끓여서 탕으로 먹게 되면 가슴의 열을 풀어 주면서 감기로 몰아 낼 수 있다.

영웅심이 많고 저돌적이며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는 태양인들은 기가 위로 너무 많이 올라가면 기의 균형이 깨져서 감기에 걸리기 쉽게 된다. 따라서 모과 15-20g을 다려서 모과차를 마시면 감기에 좋고 또한 맑은 조개탕을 시원하게 먹으면 상승되는 기를 내려주면서 감기기운을 몰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