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에서의 보약이란>

어느덧 지난 찜통 같은 더위도 지나가고 가을이 되어 찬바람도 불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 지난 여름에 힘들었던 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보약이란 것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면 남들이 좋다고 하는 녹용, 인삼, 녹각, 숙지황, 황기 등이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일까? 아니다. 가끔 보약을 먹고 병이 악화 되어 오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특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 간 기능이 좋지 않거나, 혈압이 높거나, 당뇨가 많거나, 소화기능이 나쁘거나, 열이 많다거나, 신경을 너무 많이 쓴다던가 하는 상황을 무시하고 보약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보약의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 무작정 몸에 좋다는 그런 보약 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알맞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즉 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만성적인 질환이 있다면 병도 치료하면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약을 넣어 먹는다면 병도 치료 하고 몸 안의 면역기능도 도와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즘은 옛날의 조선시대나 못 먹던 6.26 때의 생활 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물의 풍요로움과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인스턴트 식품이 판을 치고, 패스트푸드가 우리 주위에 있으며, 옛날의 김치, 고추장도 상품화 되어 나오는 세상이며, 대기, 수질, 소음공해가 심각하고,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그런 세상이다. 다시 말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운동량은 감소하며, 환경공해에 찌들려 생활하고, 신선하지 않은 고칼로리의 음식을 과식하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요즘은 너무 잘 먹어서 병이 나지 못 먹어서 병이 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 상황에 무작정 몸에만 좋다는 그런 약을 먹으면 기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인가? 맛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몸이 가볍거나 기운이 나거나 머리가 맑아지거나 하는 것은 기대에 못 미칠지 모른다.

요즘 세대에는 보약의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 무작정 좋다는 것만 먹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즉, 혈압, 당뇨, 간 기능, 동맥경화, 수험생의 신경성 질환, 스트레스질환, 소화기 질환 등의 증세를 감안하여 치료와 보하는 것을 겸해야 할 것이며 병세가 심하다면 일단은 병을 치료한 후에 보하는 약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수술을 하였거나 극도로 체력소모가 많았거나 특별히 아픈 증세가 없이 몸에 힘이 없거나 하는 경우에는 체질을 구별하여 보약을 복용하면 좋을 것이다.

다음은 각 체질별로 보하는 약을 설명하였다.
이것은 기존의 보약과는 다른 체질적 보약으로써 기존의 보약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감을 한다면 결국에 가서는 사상처방과 유사해 질 것이다.
따라서 먼저 체질을 감별하여 본인의 체질알고 보약을 먹는 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소음인의 보약>
소음인은 소화기 질환이 가장 약하고 신경이 예민한 관계로 신경 쓰는 것이 없는지 현재의 위장상태는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 한 다음에 위장의 기능을 도와 주면서 기운을 보해주는 약이 좋다. 인삼, 홍삼, 황기, 당귀, 천궁, 꿀, 백작약, 백하수오, 백출, 두충, 파고지 등을 단방으로 먹거나, 각 질환에 맞춘 치료약에 위의 단방약을 배합하여 먹거나, 또는 큰 병이 없다면 소음인의 보중익기탕, 팔물군자탕, 십전대보탕, 향사양위탕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소양인의 보약>
소양인은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체질로 상체로 뜨는 열을 하초로 쌓아 두기만해도 단전, 명문 부위에 기가 쌓이게 되어 보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쉽게 위로 뜨는 열을 밑으로 내리면 된다. 반대로 인삼 등 열이 많은 보약을 먹는다면 병은 더욱 악화 될 것이다. 숙지황, 생지황, 산수유, 구기자, 토사자, 복분자, 지부자 등을 단방으로 먹거나, 각 체질에 따른 치료약에 위의 단방약을 배합하여 먹거나, 또는 큰 병이 없다면 소양인의 육미지황탕, 형방지황탕, 십이미귀신탕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태음인의 보약>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하여 잘 먹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성인병인 혈압, 당뇨, 동맥경화, 비만, 간장질환 등이 많이 생길 수 있으며 무엇이든 소화를 잘 시키기 때문에 모든 보약이 맞는 것 같으나 그 양이 많아지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녹용, 녹각, 맥문동, 천문동, 오미자, 산약, 황정, 선모, 속단, 음양곽, 용안육 등을 단방으로 먹거나, 각 체질에 따른 치료약에 위의 단방약을 배합하여 먹거나, 또는 큰 병이 없다면 태음인의 태음조위탕, 조위승청탕, 공진흑원단, 녹용대보탕, 녹용대조탕, 용육조위탕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태양인의 보약>
태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하여 드물기 때문에 자세한 임상은 많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소양인과 유사한 점이 많으며 병은 잘 안 나지만 병이 나면 아주 위험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오가피, 모과, 포도근, 송절 등을 단방으로 먹거나, 각 체질에 따른 치료약 위에 단방약을 배합해 먹거나, 또는 오가피장척탕, 미후도식장탕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