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질환의 사상의학적 치료법 >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생각을 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나거나, 상당수의 사람들이 신경안정제를 먹거나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자거나 안정이 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옛날보다 정보의 발달이 많아지고 또한 발달을 하기 때문에 현대의 변화에 적응하여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통의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경쟁사회에 살아남기가 어렵게 되었다. 자연히 이러한 변화에 적응을 못하면 정신적인 질환을 앓게 되는 상황이 된다. 즉, 잠이 안 오거나, 가슴이 터질 것 같거나, 답답하거나, 머리 쪽으로 열이 오르거나,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항상 불안하고 마음의 안정이 안되거나 쉽게 놀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뒷목이 뻣뻣한 증세가 나타난다. 극도로 심해지면 조증, 우울증, 강박증, 피해망상증, 히스테리증, 정신분열증, 간질 등의 다양한 증세들이 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분류함에 있어서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공(恐), 경(驚)이라는 칠정(七情)에 의하여 온다고 것을 간파하였으며 육체적인 면보다도 정신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은 애(哀), 노(怒), 희(喜), 락(樂)에 의하여 장부의 대소가 결정이 되어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사상체질을 구분하였으며 기운의 승강(升降)에 의하여 병이 호전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정신과적인 질환에 대하여 각 체질의 특성 및 주의사항을 접근하여 보고자 한다.

< 소음인 >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해야지 마음에 들고, 남에게 일을 시키면 믿음이 가지 않아서 자신이 해야 마음을 놓는 사람이다. 따라서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책임감이 강하고 예절이 바르며 이 사람이 한 것이라면 두 번 볼 것도 없다 할 정도로 정확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본인에 있어서는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긴장을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쉽게 놀래고 조그만 소리에도 예민하며 한번 마음이 상한 것은 오래도록 잊지 못하여 잠을 못 자거나 항상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거나 피곤하거나 기분 나쁜 일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거나 항상 우울하다. 극도로 악화가 되면 이제까지 참던 모든 것을 참지 못하고 답답하고 광기가 나타나거나, 얌전하던 사람이 갑자기 외향적으로 변하며 즐거워하거나 좋아하는 감정의 변화가 극심해진다. 따라서 항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며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말며 남을 믿으며 남을 용서하고 관대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은 소화시킬 수 있는 만큼만 먹으며,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미꾸라지, 민어, 도미, 조기 등의 음식을 먹으며, 인스턴트 식품, 빵, 라면, 청량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 매우 찬 사람에게는 인삼차, 생강차, 대추차등이 좋으며 긴장이 많이 되는 경우에는 유자차, 귤차 등이 좋다. 한약재로는 향부자팔물탕, 팔물군자탕, 십이미관중탕, 향사양위탕, 곽향정기산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이 효과적이다.

< 소양인 >
성격이 매우 급하고 활동적이고 명석하며 순발력이 있고 창의력이 있으며 봉사정신이 강하다. 평소의 성격이 매우 소탈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하는 관계로 뒷말이 없다는 평을 받으나 가볍게 보이거나 경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일을 많이 벌려놓으나 마무리를 못한다는 평을 듣는다. 그러나 매우 큰 충격을 받아 흥분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일을 벌려놓고 마무리를 못하면 항상 두렵거나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하거나 한쪽 또는 양쪽머리가 아프거나 머리와 얼굴에만 땀이 나거나 무엇인가 붕 떠있는 느낌이 있으면서 안정이 안되거나 갈증이 많이 나고, 조금 더 악화되면 금방 한 일도 잊어버릴 정도로 건망증이 심해진다. 극심해지면 활동적인 사람이 갑자기 내성적이 되면서 슬퍼지는 감정을 안으로 삭히게 된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하고 화를 내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여 보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해소하는 방법을 개발하여야 한다.

음식은 굴, 해삼, 가물치, 복어, 잉어, 녹두, 팥 등과 참외, 수박, 포도,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의 신선한 과일이 좋다. 차로써는 열도 내리고 자음하는 산수유차, 구기자차, 녹즙, 보리차 등이 좋다. 한약재는 도적강기탕, 형방지황탕, 독할지황탕, 양격산화탕, 육미지황탕, 지황백호탕 등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이 효과적이다.

< 태음인 >
느긋하고 듬직하며 조금 느리더라도 무엇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추진력이 있고 성취력이 강하나, 너무 욕심이 많으며 참다가도 욱하니 오르는 것이 있고 재산욕이 강하고 음탕한 면도 있으며, 보기와는 다르게 속마음은 겁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몸의 상태가 나빠지거나 마음대로 일이 잘 안 풀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열이 얼굴로 올라가 화끈하게 달아오르고 뒷목이 뻣뻣해지며 눈에 충혈이 되며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작은 일에도 화를 많이 낸다. 더욱 심해지면 갑자기 자만심에 빠지고 과시하고 사치를 하게 되며 염치없는 행동도 하게 된다. 따라서 너무 욕심을 내지 않으며 과식하지 않고 운동과 목욕을 하여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고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생기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미역, 김, 다시마, 우유, 호도, 은행, 잣, 자두, 매실, 무, 도라지, 율무, 콩, 버섯, 밤 등이 좋으며 차로써는 녹차, 칡차, 오미자차, 율무차 등이 좋다. 한약재는 조위승청탕, 청신연자탕, 열다한소탕, 청폐사간탕 등과 이것으로 만든 한약침이 효과적이다.

< 태양인 >
일반인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거침없이 행동하고 과단성이 있고 영웅심이 많으며 자신의 주장이 강하며 저돌적이고 가끔은 안하무인의 격으로 무례하게 행동을 하는 때가 많으며 모든 일에 급하게 서두르는 편이 많으며 실패를 하더라도 크게 부담을 갖지도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몸의 상태가 나빠지고 하는 일이 마음대로 안되면 아무 이유 없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음식을 먹으면 구토를 하는 증세가 나타나고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많이 한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시키고 화를 적게 내며 고 칼로리의 음식을 피하며 부지런한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새우, 조개, 붕어, 감, 포도, 앵도, 다래. 모과, 머루, 송화, 메밀, 냉면이 좋으며, 차로써는 기운을 안정시키고 관절을 튼튼히 하는 모과차, 감잎차, 오가피차 등이 좋다. 한약재는 오가피장척탕과 미후등식장탕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