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에서 폐, 비, 간, 신의 대사과정>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의학은 음양오행의 원리가 기본이 되고,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우주와 인간의 이치를 터득하여 오장육부의 생리, 병리를 알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외부에 나타나는 몸의 여러 부위를 관찰함으로써 내부의 오장육부를 파악하였고 또한 병의 진행 상태를 유추하였다.

즉, 오장의 간, 심, 비, 폐, 신, 육부의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오행의 목, 화, 토, 금, 수, 오관의 눈, 혀, 입, 코, 귀, 신체의 인대, 혈관, 근육. 피부, 뼈, 감정의 노함, 기쁨, 근심, 비애, 공포, 계절의 춘, 하, 장하(長夏), 추, 동, 오미의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오색의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오기(五氣)의 바람, 더위, 습기, 건조, 추위 등으로 연결을 하였다.

이것은 도교의 철학에 의하여 인간과 우주의 관점을 본 것이며 오랜 세월 동안 한의학의 근본이 되었던 사상이다.

여기서 사상의학을 우리 나라의 독창적인 의학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기존의 한의학이 도교적인 철학에 의해서 주류를 이루어 오던 시대에 유학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한의학을 재정비를 하였다는 것이다.

기존의 한의학에서 오행이 서로 순환하는 원리에 의해서 한의학의 원리를 전개하였다면 이제마 선생은 사상이라는 사단구조에 의하여 전개를 하였다.

즉, 오장의 예를 들면 오행에서는 간, 심, 비, 폐, 신이 서로 순환하며 상생상극으로 영향을 주지만 사상의학에서는 心이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며 나머지 폐, 비, 간, 신을 통괄하는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사상의학을 연구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행의 관점에 의해서 사상체질을 분석을 하였다고 한다면 이것은 이미 이제마의 사상체질의학이 아닌 다른 체질의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의수세보원 사상장부론의 사당(四黨)은 음식물이 흡수되어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을 경로를 따라 네 가지 부류로 나눈 것으로 이제마 선생이 장부, 기관, 신체부위의 연결을 어떻게 생각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와 현재의 문화와 관습이 다른 관계로 이제마 선생이 쓴 내용 중에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생소한 단어와 내용이 있다는 것을 미리 말하여 두고자 한다.

<폐당(肺黨)의 대사과정>

폐당(肺黨)은 상초(上焦)인 폐의 무리를 지칭한 말로 식도, 두뇌(頭腦), 혀, 귀, 피모(皮毛)등을 말한다.

위로 들어온 음식물이 식도에서 음식물의 온기(溫氣)가 진(津)으로 변하여 혀 밑으로 들어가 진해(津海)가 되며 진해의 맑은 기운은 귀로 나와서 신(神)이 되고 두뇌로 들어가 이해(海)가 된다.

이해의 맑은 기운은 안으로 폐의 근원을 북돋우고 나머지는 안으로 위완을 돕고 밖으로 피모를 형성한다.

<비당(脾黨)의 대사과정>

비당(脾黨)은 중상초(中上焦)인 폐의 무리를 지칭한 말로 위(胃), 가슴부위, 눈, 등, 근(筋)등을 말한다.

위로 들어온 음식물의 열기(熱氣)가 고(膏)로 변하여 가슴으로 들어가 고해(膏海)가 되며 고해의 맑은 기운은 눈으로 나와서 기(氣)가 되고 흉추로 들어가 막해(膜海)가 된다.

막해의 맑은 기운은 안으로 비의 근원을 북돋우고 나머지는 안으로 위을 돕고 밖으로 근을 형성한다.

<간당(肝黨)의 대사과정>

간당(肝黨)은 중하초(中下焦)인 간의 무리를 지칭한 말로 소장, 배꼽부위, 코, 요추, 육(肉)등을 말한다.

소장에서 음식물의 량기(凉氣)가 유(油)로 변하여 배꼽부위로 들어가 유해(油海)가 되며 유해의 맑은 기운은 코로 나와서 혈(血)이 되고 요추로 들어가 혈해(血海)가 된다.

혈해의 맑은 기운은 안으로 간의 근원을 북돋우고 나머지는 안으로 소장을 돕고 밖으로 육을 형성한다.

<신당(腎黨)의 대사과정>

신당(腎黨)은 하초(下焦)인 신의 무리를 지칭한 말로 대장, 생식기, 입, 골반부, 골(骨)등을 말한다.

대장에서 음식물의 한기(寒氣)가 액(液)으로 변하여 생식기 부위로 들어가 액해(液海)가 되며 액해의 맑은 기운은 입으로 나와서 정(精)이 되고 골반부로 들어가 정해(精海)가 된다.

정해의 맑은 기운은 안으로 신의 근원을 북돋우고 나머지는 안으로 대장을 돕고 밖으로 뼈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