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 四象體質 )의 외형적 특징>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 선생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과 격치고(格致膏)에 나타난 체질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크게 체형이나 외형에서 나타나는 느낌, 성격이나 심성(心性), 생리병리적 증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어느 한가지만 가지고 체질을 판단 할 수는 없고 서로 연관시켜서 크게 위배되지 않는 체질이 제일 타당성이 있다고 보며 각 체질의 특성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3-4가지 이상 나타난다면 그 체질일 확률이 높다.

먼저 체형( 외모; 外貌 ) 을 보면,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옛날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누구나 잘 먹고,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운동량이 부족한 사무적인 일을 많이 하며, 교통 수단의 발달로 걷는 것이 적어졌기 때문에 모두 체형이 건장해지고 비대해진 경향이 많다. 그 한 예로 요즘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많은 사람이 살을 빼려고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다. 많이 변한 세상이며 상대적으로 체질을 감별하기도 쉽지가 않은 것이다.

다음으로 외형에서 나타나는 느낌(용모사기 : 容貌詞氣 )을 보려면 얼굴을 보아야 하며 그 느낌은 의사의 의식과 무의식 중에 영향을 주어 체질을 감별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의사의 경험의 정도에 따라서는 외모의 느낌으로 환자의 심성과 병증을 읽어낼 수 있다고 하지만 경험이 적은 사람은 여러면으로 진단을 하여서 오진을 하지 않도록 성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성형수술의 발달로 눈, 코, 입, 턱등의 형태가 달라진 것으로 인하여 인상이 많이 바뀐 관계로 이를 염두에 두고 체질감별을 해야 할 것이다. 또, 허만회 원장님의 글을 보면, 각 체질의 체형을 어깨에서 장골까지의 흉복부를 상초(上焦), 중상초(中上焦), 중하초(中下焦), 하초(下焦)로 네 등분하여 동의수세보원의 사단론( 四端論 )과 확충론( 擴充論 )의 이론을 중심으로 형태학적인 도식화를 시도였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하여 각 체질별 특성을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 태양인 ( 太陽人 )
체형은 상초부인 머리, 목덜미부위가 상대적으로 발달하고 허리부위가 가늘기 때문에 氣가 위로 상승된 면이 있다. 눈에 광체가 있고 살이 찌지 않는 마른 편이며, 오래 걷거나 서 있기가 힘들다.

용모사기는 건장하고 과단성이 있고 깔끔하고 단아하며 떳떳한 태도를 갖고 있는 관계로 초연하고 거만해 보이며, 현실적인 면보다는 이상적인 면을 추구한다.

2. 소양인 ( 少陽人 )
체형은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고 엉덩이가 작아서 상대적으로 상체가 왕성하고 하체가 약하다. 가슴부위가 발달해 가슴을 쭉 펴고 다니며 걸을 때에는 상체가 흔들리면서 안정감 없이 걷고, 눈매는 날카롭고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쪽하고 머리가 앞뒤로 나온 사람이 많다. 소양인 중에는 소음인처럼 키가 작고 단정한 사람도 있다.

용모사기는 안정감이 적고 다리가 가벼우며 날래고 용맹을 좋아하고 활달하며 행동이 민첩하고 경솔한 면이 있고 옳지 않은 일에는 참지 못한다.

3. 태음인 ( 太陰人 )
체형은 중하초인 허리부위가 굵고 목덜미가 가늘며, 상대적으로 체구가 크고 기골이 장대하며 뚱뚱하고 건장한 사람이 많으나 간혹 마른 사람도 있지만 뼈대는 굵다. 걸음걸이는 느리고 안정성이 있으나 허리를 흔드는 편이며 얼굴은 윤곽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며 입술이 두텁고 피부도 두텁다.

용모사기는 위엄이 있고 무슨 일에나 법도가 있고 공명정대한 태도를 갖고 있으나 음흉하며 욕심이 많고 고집스러운 면도 있다.

4. 소음인 ( 少陰人 )
체형은 하초인 엉덩이 부위가 크고 가슴이 좁아서 안정감이 있으며 대체로 체구는 작으나 간혹 키가 큰 사람도 있다. 가슴이 빈약하고 이목구비가 작으며 오밀조밀하고 단정하며 피부는 치밀한 편이며 걸을 때 앞으로 수그러지는 사람이 많다.

용모사기는 야무지고 단정해 보이며 모든 일을 정확히 하려고 하며 예민하며 빈틈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