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과 장부의 크기>

사상의학에 조금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이 가끔 자기 나름의 체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이제마 선생의 의도와는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그것이 전부인 냥 이야기하는 경향이 많다.

상당수의 경우에 있어서 태양인이 肺大肝少하고, 소양인이 脾大腎少하고, 태음인이 肝大肺小하고, 소음인이 腎大脾少하게된 이유는 생각하지 않고 단지 나타난 결과만을 가지고 이것을 음양오행이론이나 오운육기의 이론에 접목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이제마 선생이 생각하는 사상의학과는 동떨어진 것이며 잘못하면 사상의학의 본질을 흐려 놓을 수 있다. 여기서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설명을 한다면 이미 이것은 사상의학이 아니고 다른 체질이 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제마 선생이 쓴 철학서인 격치고와 한의서인 동의수세보원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고 누구나 이 사상체질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며 네 체질중 어느 한 체질에 속하고 한번 타고난 체질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각 체질의 장단점을 알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사상의학의 목적이라고 하였다.

사상의 근본은 사심신물(事心身物)이라는 사단(四端)구조로 보았으며 인간은 애노희락 이라는 감정이 있으며 이것이 순리대로 나간다면 성(性)이 되고 역리로 가게되면 정(情)이 된다고 하였다.

또 사상인의 선천적인 장부의 대소가 결정되는 것은 애노희락의 성정(性情)에 의해서 설명을 하였고 그에 따른 육체적 현상도 애노희락의 성정의 원리에 의해서 결정이 되며 병이 발생하는 것도 애노희락의 승강의 원리에 의하여 특징지어 진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제마 선생은 장부의 대소를 성정에 의해서 나타나는 이론적 배경을 각 체질별로 설명하고자 한다.

<태양인>
태양인의 폐대간소(肺大肝少)하게 되는 이유를 애성(哀性)이 원산(遠散)하여 폐가 커지고, 노정(怒情)이 촉급(促急)하여 간을 작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역사적, 국가적인 세상을 볼 때에 다른 사람들이 서로 속이는 것을 슬퍼하는 마음이 멀고 넓게 퍼져서 해당 장기인 폐가 커지게 되고, 태양의 비(脾)가 직장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을 노하며 노함이 간에 영향을 주어 간이 작아진다고 하였다.

<소양인>
소양인의 비대신소(脾大腎少)하게 되는 이유를 노성(怒性)이 굉포(宏抱)하여 비(脾)가 커지고, 애정(哀情)이 촉급(促急)하여 신(腎)을 작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볼 때에 다른 사람들이 서로 업신여기는 것을 노하는 마음이 크고 감싸는 듯하여 해당 장기인 비가 커지게 되고, 소양의 폐(肺)가 역사적, 국가적인 것을 볼 때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속이는 것을 슬퍼하며 슬퍼함이 신(腎)에 영향을 주어 신이 작아진다고 하였다.

<태음인>
태음인의 간대폐소(肝大肺少)하게 되는 이유를 희성(喜性)이 광장(廣張)하여 간이 커지고, 락정(樂情)이 촉급(促急)촉급하여 폐를 작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우리주위의 인륜이나 도덕 등을 볼 때에 다른 사람들이 서로 돕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이 넓고 베푸는 듯하여 해당 장기인 간이 커지게 되고, 태음의 신(腎)이 의식주 등의 기본적인 생활을 할 때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호해 주는 것을 즐거워하며 즐거워함이 폐에 영향을 주어 폐가 작아진다고 하였다.

<소음인>
소음인의 신대비소(腎大脾少)하게 되는 이유를 락성(樂性)이 심확(深確)하여 신이 커지고, 희정(喜情)이 촉급(促急)촉급하여 비를 작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인간 주위의 현상을 볼 때에 다른 사람들이 서로 보호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마음이 깊고 확실하여 해당 장기인 신이 커지게 되고, 소음의 간(肝)이 혈연, 지연의 관계를 행할 때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는 것을 기뻐하며 기뻐함이 비에 영향을 주어 비가 작아진다고 하였다.